창업 준비, 10가지 필수 고려 사항 (1) 2016.11.09

직장 생활은 언젠가는 그만두게 된다.

퇴직 후 창업 시 고려해야 할 것은 10가지 정도가 있다. 아울러 최근 창업자들을 지원해주기 위한 기관과 제도들이 많이 있다.

미리 준비하고 충분히 대비해 둔다면 창업은 그리 두려운 일이 아니며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2회에 걸쳐 창업 준비 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 10가지를 알아본다.

창업의 이유 명확해야

퇴직 후 창업 시 고려해야 할 첫 번째의 것은 ‘내가 왜 창업하고자 하는가’이다.

창업의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평소 내가 해 보고 싶었던 일을 하고 싶어서, 자유로운 시간 사용을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 등이 있다.

이때 돈을 벌기 위해서 창업을 한다고 하면 조심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돈은 잡으려고 쫓아가면 도망간다는 것이다.

필자는 2003년에 집필하게 된 두 번째 저서 ‘인생 80, 퇴직 40, 15억이 필요하다’에서 돈과 물고기가 같은 속성이 있다고 적었다.

돈도 물고기도 쫓아가면 도망가고 ‘떼’로 다니기 때문에, 다니는 길목에 그물을 치고 기다리거나 미끼를 던져서 오히려 돈과 물고기가 따라오게 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창업 능력과 적성 점검 필요

두 번째로 창업 시 고려할 점은 ‘내가 창업할 능력과 적성이 있느냐’하는 것이다.

사업가는 돈이 다니는 길목을 알아야 한다. 즉 경제·사회의 시류가 어떻게 흐르고 있고,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과 그 시장에서의 기술의 흐름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돈이 몰리는 유망한 사업은 무엇인가 등을 알아야 한다.

돈이 다니는 길목을 알기 위해서는 진출하려는 사업 분야의 성공한 벤치마킹 대상을 정하고 멘토로 구하든지 아니면 그들의 성공 비결에 대해 관찰을 해야 한다.

만약 현재 직장인의 경우라면 창업에 관한 정보와 정부나 지자체의 창업 지원 정책들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면서, 퇴근 후 또는 공휴일을 활용해 창업 교육을 미리 들어두는 것이 유익하다.

퇴직자의 경우에 사전 준비된 것이 없다면, 소상공인지원센터나 창업보육센터·지자체의 창업지원센터를 찾아가서 상담하고 창업할 능력과 적성에 대해서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템 선정, 좋아하고 잘하고 필요한 일

세 번째, 창업 시 고려할 점은 ‘무슨 아이템으로 창업할 것인가’다.

창업자가 아이템을 정할 때는 세 가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먼저 ‘그 아이템이 내가 좋아하는 것인가’다. 좋아한다는 것은 생각할 때마다 설레는 것이다.

다음으로 그 아이템을 잘할 수 있어야 한다. 잘한다는 것은 남보다 더 나은 실적을 낸다는 것이다.

더불어 그 아이템이 사람들이 매우 필요로 하거나 사람들의 ‘불편’을 해소해주는 일이어야 한다. 즉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거나 그 아이템이 없어서 고통받는 사람이 많은 경우를 말한다.

이상의 세 가지를 공통적으로 만족시키는 아이템을 선정한다면 분명히 창업에 성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트렌드 분석과 소비자 조사는 필수

네 번째, ‘잘 팔릴까’하는 ‘시장성’이다.

시장성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관점은 ‘타이밍’이다. 즉 ‘지금 이 아이템이 시기적절한 것인가’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먼저 인구 트렌드와 사회, 경제,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그 트렌드들이 내 사업에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판단해 봐야 한다.

다음으로 아이템의 산업 주기 즉 라이프 사이클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판단해 봐야 한다. 도입기인지, 성장기인지, 성숙기인지, 쇠퇴기인지를 살펴봐야 하고 각 단계별로 어떤 기회와 어려움이 있는지를 분석해 봐야 한다.

더불어 200여명의 잠재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아이템에 대한 구두 조사가 필요하다. ‘아이템을 구매할 것인지, 어떤 필요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마케팅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지, 얼마 만큼 살 수 있는지’들에 대해 직접 잠재 소비자들을 찾아서 구매 의향 등을 조사해 봐야 한다.

일에 따라 동반 창업을 고려

다섯 번째, 창업 시 고려해야 할 것은 ‘혼자 할 것인가, 파트너를 구할 것인가’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소규모로서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거나 성격상 혼자 해야 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파트너가 필요한 경우는 창업자의 경험이 부족하거나 기술·자금 등이 부족해 외부의 인재나 투자자가 필요할 때, 그리고 기술 흐름이 매우 빠른 산업의 아이템의 경우에는 함께 일할 사람을 구해야 한다.

사람을 구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때 생각해야 할 것은 세 가지가 있다. ‘어떤 일을 맡길 것인가’, ‘어떤 사람을 뽑을 것인가’, ‘어떻게 선발할 것인가’다.

정리 :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

글 : 국민대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창업보육센터장 황보윤 교수

제공 : 생애경력개발정보 웹진 「커리어Info」 5호[워크넷 사이버진로교육센터(www.work.go.kr/cyberedu → ‘커리어Info’ 배너) 확인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