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점포, ‘외국어 소개 서비스’ 신청하세요 2016.11.09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국내 소상공인 업체의 점포가 중국어, 영어, 일어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소개되도록 하는 다국어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각급 지자체와 협조해 희망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국문 상가 소개 정보를 수집하고 한국관광공사는 수집된 상가 정보를 외국어로 번역해 투어API(다국어 관광 정보 개방 서비스)를 통해 대외 개방함으로써, 외국인들에게 소상공인 상가 정보가 널리 알려지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외국어 상가 정보는 국내외 개발자 및 ICT(정보통신기술) 기업·포털 업체 등 다양한 곳에 제공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에 활용된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외국어 상가 정보가 널리 알려지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치킨집 점주가 이 사업을 통해 자신의 점포를 신청해 뒀다고 하면, 향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이 점포 인근에서 중국어로 ‘(예)삼계탕·치맥’을 검색했을 때 이 점포가 중국어로 소개되는 방식이다.

매년 중국인 등 외국 관광객은 증가 추세이나 특정 지역에만 관광·소비가 집중되는 것이 현실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 사업을 통해 경쟁력은 있으나 홍보력이 부족한 맛집·멋집을 발굴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해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증대,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관광의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치맥(치킨·맥주 및 관련 배달 업소), 삼계탕 및 토속·향토·지역 특산 음식점 약 5000~1만개소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위한 업소를 신청받는 중이다.

모집 기간은 11월 15일까지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자신의 점포가 속한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 포털(www.sbiz.or.kr → ‘우리 가게를 세계속으로’ 배너 클릭)에서도 가능하다.

단, 배달 업소의 경우 중국어·영어 등으로 주문이 가능한 업소여야 한다.

신청 시에는 사업자등록증, 간단한 점포 소개 글,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