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편하게 식사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2016.11.17

박모(68세, 남)씨는 20대에 일을 하다가 사고로 시력을 잃었습니다. 이후 보상금으로 시작했던 장사들이 연이어 실패하게 되면서 기초생활 수급자가 됐습니다.

또 듬직했던 장남마저 군대 제대 후 사회 부적응을 겪게 됐습니다. 사회 부적응을 겪은 장남은 알코올 중독자가 돼 아직까지 치료 중입니다.

더불어 박씨를 대신해 오랜 시간 고된 노동을 해온 아내는 현재 류마티스성 관절염으로 많은 약을 복용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습니다.

박씨는 시각 장애에도 불구하고 활동 지원 제도를 통해 외부 활동에 참여하며 적극적인 사회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어금니가 없어 딱딱한 음식은 엄두도 내지 못하며 자주 소화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음식은 약과 근원이 같다는 말처럼 잘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데, 박씨는 제한적인 음식 섭취로 인해 기력이 떨어져 외부 활동이 쉽지 않습니다.

보건소에서 무료 틀니 사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부분적인 치료가 필요한 그에게는 적합하지 않아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합니다. 임플란트 시술에는 총 500만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생활비로도 빠듯한 수급비로는 고액의 치료 비용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는 생계를 위해 고생해 온 가족들에게 또 다른 부담을 안기게 돼 미안하기만 합니다.

그의 소원은 다른 사람에게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치아 상태가 나쁜 박씨에게는 소망이었던 가족과 마음 편한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한순간의 사고로 생긴 장애로 인해 힘들게 살아온 박씨가 식사라도 마음 편히 할 수 있도록, 밝게 미소 지을 수 있도록 도움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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