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창호 이것만 손봐도 실내온도 1도는 올라간다 2016.11.24

지금은 많이 사라져 가고 있지만 우리나라 전통 한옥들의 구조를 보면 방문들과 창문들이 요즘에 비해 많이 작음을 알 수 있다. 방문이라고 해도 어른들이라면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할 정도이고, 창문의 경우는 두 쪽을 다 열어도 두 사람이 서서 밖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다. 남쪽을 바라보고 있는 툇마루 앞의 창은 문을 겸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그나마 환기와 채광창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을 정도다.

이렇듯 창이 작은 것은 건축물의 외기와 면하는 부분 중 창문을 통하여 빠져나가는 열기가 가장 많기 때문에 이러한 열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이었을 것이다.

요즘의 창들은 어떠한가. 창문 크기의 면적이 전체 외벽 면적의 20%를 차지한다고 배운 교과서적인 이론은 이제 실제와 멀어진지 오래다.

온통 모든 외벽이 창호로 이루어지는 건축물도 넘쳐나게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주택의 경우에는 여전히 창호와 외부 벽체 구조물과의 조합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가구등과 같이 벽체를 이용해야 하는 시설물이 주택의 경우에는 불가분하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거공간에 설치되는 창호는 여는 사무실과 같은 건축물과는 다르게 거주자들이 수면을 이루는 시간에도 열손실을 막아야 하는 기능을 가져야 한다. 단열성능이 중요시되는 구조로 개발되어 왔으므로 창호의 설치만으로도 외벽의 단열성능과 맞먹을 정도의 성능을 갖추어가고 있다.

이러한 창호를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창호주변의 기온차이와 결로 발생의 이유는 창호의 성능이 아니라 그 창호를 설치하는 방법에 있다.

일반적으로 주거용 창호는 창호가 겨우 들어 갈만한 크기에 끼워 넣은 창들을 그 틀 주변에 시멘트를 채워 넣어 고정하는데, 실상은 그마저도 완벽하게 기밀성을 유지하여주도록 시공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이라도 당장 창호주변의 실리콘을 제거하여본다면 창호주변이 비어서 그곳으로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창호주변에 있는 좁은 틈을 일회용 우레탄 폼과 같은 단열재로 충진해 주는 것만으로도 창호주변의 결로는 물론 열손실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제공 : 하우스마스터(www.hm-i.com) 02-2649-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