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해외로 눈 돌리면 답이 보인다 2016.12.02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경제상황이 어려운 국내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려보자.

낯선 곳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한다는 부담감은 있다. 하지만 국내 보다는 다양한 취업의 문이 열려있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해외취업, 아는 만큼 얻는다

대학 졸업 후 대학원 진학과 취업 사이에서 고민하던 이예섭씨는 현재 일본 쥬가이제약 임상개발직에 취업해 일하고 있다.

일본취업 관련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진로에 눈을 뜨게 된 그는 “해외취업은 아는 만큼 얻을 수 있는 거 같다. 혼자서 뛰지 말고 해외취업을 지원해주는 설명회 등에 참여하라”고 조언했다.

리크루트사(社) 마이나비 코리아 김보경 부사장은 “취업에 성공하려면 기업의 채용방식 파악이 중요하다”며 “스펙 중심의 한국식으로 취업준비를 하면 좋은 일자리를 놓칠 수 있다”고 말한다.

해외취업시 많은 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정보부족이다. 지난 7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족한 어학능력(52.8%)과 정보부족(47.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는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에게 어학능력과 함께 취업정보가 핵심적인 요소임을 보여주는 결과다.

각종 설명회, 채용 상담회 등에 참석하는 것이 해외취업 성공의 지름길이다. 각 나라 기업의 인재채용 방식과 채용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일본취업 정보 박람회 가보자

해외취업에 관심 있다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개최하는 ‘일본취업 정보 박람회’(이하 박람회)에 눈을 돌려보자.

일본취업에 관심 있는 이들의 체계적인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2과 23일 코엑스에서 대규모 박람회를 개최한다.

일본은 신(新)아베노믹스로 경기회복중이며 산업전반에 걸쳐 인력난이 심각해 취업의 기회가 많다.

외국인 고용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졸 예정자의 취업내정률도 71%에 달한다.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일본은 최근 3년간 K-Move로 취업한 청년이 가장 많은 국가다”며  “일본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을 보면 채용 시기를 고려하여 미리 준비한 것이 비법이었다.”고 전했다.

굳이 국내 취업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이번 박람회는 일본 취업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일본취업의 장점·취업 방법·생활 정보 등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업, 생활정보 등 한자리에서 확인

박람회는 상담관과 세미나관, 체험관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상담관과 세미나관에서는 일본의 대형 리크루트사와 일본기업의 인사 담당자, 일본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이 직접 참여해 진행한다.

특히 상담관에서는 1:1로 진로 및 취업 가능성, 비자 상담 등 일본 취업과 관련된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세미나관에서는 취업준비 단계별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본에 왜 취업했는지 동기부여부터 일본 기업에 입사하는 법, 취업 후 일본 생활까지 본인의 준비 상태에 따라 다양한 강연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체험관에서는 어학 능력 진단, 일문 이력서 첨삭, 일본 인·적성(SPI) 테스트, 모의 면접 등 다양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일본취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하여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 신청은 청년해외진출 통합사이트인 ‘월드잡플러스(www. worldjob.or.kr)’에 접속, 회원가입 후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일본은 IT 진출이 가장 활발하지만 2020 도쿄올림픽 특수로 인한 관광 서비스, 글로벌 기업의 종합상사직 등도 유망 직종”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월드잡플러스(www.world job.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의 기자 yek@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