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겨울나기, ‘시금치’로 해결 2016.12.29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소비자에게 우리 농식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매달 ‘이달의 식재료’를 선정·발표한다. 12월에는 ‘팥·시금치·참다래’가 이달의 식재료로 선정됐다. 이달의 식재료 중 겨울 시금치는 당도가 높아서 달콤하고 맛이 있다. 향도 깊어 추운 겨울, 건강을 지키는 음식으로 제격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시금치는 시금치된장국과 같이 국으로 끓여먹거나 데쳐서 무쳐먹는다. 그러나 요즘은 시금치죽·시금치수프·시금치파스타·시금치김치 등으로 먹기도 하고 연한 잎을 이용하여 샐러드로 먹기도 하는 등 조리법이  다양해 졌다.

시금치는 비타민 A의 전구체인 카로틴(carotene)과 비타민 B6, 비타민 C 그리고 비타민 E가 풍부한 비타민 급원 식품이다. 철분과 엽산이 풍부하며 사포닌과 섬유소가 들어있다. 시금치 뿌리에는 구리와 망간이 들어 있어 몸에 해로운 요산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역할도 해준다.

이밖에도 쌀에 부족하기 쉬운 아미노산(라이신, 트립토판, 시스틴 등)이 풍부하며 암을 저지하는 엽산과 엽록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

이달의 식재료와 조리법은 농사로 홈페이지(www.nongsaro.go.kr → 생활농업 → 전통음식 → 이달의 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달의 식재료의 영양학적 특성, 구입 요령, 손질법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달의 식재료를 주재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조리법을 제공한다.

▷ 시금치물김치

재료

시금치(2줌=140g), 마늘(2쪽), 생강(3g), 양파(1/4개), 홍고추(1개, 국물용 멸치(12마리), 다시마(10㎝×10㎝), 밀가루(1T, 굵은 소금(5T), 고춧가루(2T)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3컵)과 국물용 멸치, 다시마를 넣어 끓어오르면 다시마를 건져 10분간 더 끓인다.

2. 육수 건더기를 건진 뒤 밀가루를 넣어 끓인다.

3. 시금치는 뿌리를 제거하고 소금(2T)을 뿌려 12분간 절인다.

4.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5. 마늘·생강·양파는 채 썰고 홍고추는 어슷 썬다.

6. 한 김 식힌 육수에 고춧가루를 풀어 체에 거른다.

7. 소금(3T), 마늘, 생강을 넣어 섞는다.

8. 시금치를 2등분해 양파, 홍고추와 함께 넣어 섞는다.

▷시금치된장전골

재료

마른 표고버섯(3개), 쇠고기 불고기용(120g), 느타리버섯(100g), 양파(1/4개), 대파(12㎝), 시금치(1줌=70g), 설탕(1t), 간장(1T), 다진 파(1t), 참기름(1/2t), 된장(3T)

만드는 법

1. 마른 표고버섯은 물(4컵)에 담가 불린다.

2. 쇠고기는 키친타월로 핏물을 닦아낸 뒤 설탕·간장·다진 파·참기름을 넣어 양념한다.

3. 느타리버섯은 밑동을 제거해 얇게 찢고, 양파와 표고버섯은 채 썬다.

4. 시금치는 뿌리를 제거하고, 대파는 길게 어슷 썬다.

5. 버섯을 불린 물에 된장을 풀어 섞는다.

6. 전골냄비에 다듬은 재료를 둘러 담고 된장육수를 붓는다.

7. 시금치를 더 넣고 중간 불에서 끓인다.

▷시금치삼치볶음

재료

삼치(1/2마리=160g), 마늘(3쪽), 시금치(1줌=70g), 소금(약간), 후춧가루(약간), 전분가루(21/2T), 식용유(3T), 간장(1T), 물엿(1T), 굴소스(1/2T)

만드는 법

1. 삼치는 살만 발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을 한다.

2. 마늘은 납작 썰고, 시금치는 뿌리를 제거한다.

3. 삼치에 전분가루를 얇게 묻힌다.

4. 팬에 식용유(2T)를 두르고 중간 불로 달군 뒤 삼치를 넣어 노릇하게 굽는다.

5. 다른 팬에 식용유(1T)를 두르고 마늘을 볶는다.

6. 마늘이 노릇해지면 삼치·시금치·간장·물엿·굴소스를 넣어 고루 볶는다.

김영의 기자 yek@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