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도 환하게 웃을 날이 올까요 2017.01.05

김모씨(57세, 남)는 어려운 살림이지만 다섯 남매의 고등교육을 모두 시킨 아버지의 바람대로 누구보다 모범적인 삶을 살아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보험회사에 취직해, 그 이듬해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아들과 딸을 슬하에 뒀습니다. 하지만 아내가 큰 아들을 낳고 심근판막경색을 앓게 됐습니다. 그런 아내를 돌보면서 김씨 가족의 가세는 점점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큰 아들은 낳은지 4년 뒤에 딸을 출산하자 건강이 더욱 악화돼 결국 2008년에 사망했습니다. 또 김씨는 그 이듬해 아버지가 사고를 당해 장해를 얻게 됐습니다. 김씨의 아버지는 4년동안 치료를 하다가 돌아가셨습니다.

2005년 IMF로 인해 다니던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당한 김씨는 그 후 단순 근로직을 전전하며 결혼 후 아내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까지 가족들의 생계비, 의료비, 간병비 등을 책임졌습니다. 결국 많은 부채를 떠안게 된 그는 현재 파산신청을 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김씨에게는 자녀와 다른 가족들이 있었기에 힘을 내 버스운전기사 일은 물론 다른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건강하다고 자부하던 김씨는 갑자기 건강이 악화돼 당뇨 후유증으로 인한 치아손상에 현재는 앞니 4개를 발치하고 잔존치아 또한 대부분 흔들거리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건강에 이상이 왔지만 쉴 수가 없는 김씨는 지금도 유치원통학버스 운전을 하며 노모와 자녀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형제들이 있긴 하지만 다들 연락이 어렵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김씨를 도와줄 형편이 되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영양섭취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당뇨병이 심해지고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김씨가 건강을 되찾는 것은 그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서 중요한 일입니다. 김씨가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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