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수도배관 동파 예방하기 2017.01.19

해마다 겨울이면 언 수도 녹여주는 일이 많아져 짭짤하게 재미를 보신다는 분들이 있다.

일기예보도 없이 갑자기 추워지는 것도 아닌데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가는 날씨만 되면 집집마다 수도배관이 얼어 물을 끓여 붓기도 하고 헤어드라이어로 더운 바람을 쐬기도 하여 언 수도를 녹여본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안 될 때는 언 수도를 녹여주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찾게 된다.

대규모 건축물이나 공동주택의 경우에는 건축물 내부에 파이프 덕트(Pipe Duct)라는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을 통하여 내부에서 수도 배관이 각 가정이나 업무시설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동파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주택의 경우에는 이러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아까울 만큼 짜임새 있는 공간 계획을 하다 보니 이러한 공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대개의 경우 수도나 하수 배관을 벽 속에 매립하게 되는 경우가 많게 되고 이러한 배관이 연속성 있게 최상층까지 올라갈 수 있는 벽이 공간배치가 달라지게 될 수도 있는 내벽보다는 일관성 있게 올라가게 되는 외벽을 주로 이용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그나마 요즘 새로 지어지는 신축 건축물 같은 경우는 외벽에 배관을 한다고 하더라도 배관 보온은 물론 외벽에 설치하는 단열재의 두께가 동파를 방지하고도 남을 정도로 시공이 된다.

하지만 지어진지 조금 오래 된 주택 같은 경우는 외벽 자체의 단열도 잘 되어있지 못한데다가 외벽에 배관이 매립된 경우가 많아 실제로 동파로 고생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경우에 겨울철 수도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도를 약하게나마 밤새 틀어놓는 등의 궁색한 방법도 있겠다.

그러나 설 명절과 같이 집을 장기간 비워야 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수도 배관 속의 물을 비워주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수도의 최 하단에 퇴수 벨브가 설치되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수도계량기를 잠근 상태에서 건축물의 최 하단 수도를 틀어 물을 모두 방출시키고 그 최 하단 수도배관을 집중적으로 보온하여 주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제공 : 하우스마스터(www.hm-i.com) 02-2649-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