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자재 보다는 저렴한 자재의 성능향상에 더욱 노력해야 2017.03.10

아직은 기온이 차갑긴 하지만 집수리를 위한 계획을 잡기 위한 시간으로는 이미 늦은 감도 없지 않아 보인다.

건축물을 보수라거나 리모델링을 한다는 것은 사용하는 공간을 쾌적하고 건강하게 개선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투자하는 공사비에 상응하는 건축물의 가치상승을 기대하고 공사를 하는 경우도 작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건축물의 가치상승을 위하여 시행하게 되는 리모델링 공사의 한 가지가 바로 외부 마감재를 교체하거나 새로운 감각의 디자인으로 바꾸어보는 시도일 것이다.

건축물의 가치를 높인다는 것은 무조건 비싸고 좋은 자재를 사용한다는 것이 아니라 적은 비용으로 기능과 미적인 면에서 가성비가 우수한 공법을 선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돈을 투자해서 멋지고 값어치 있게 꾸미는 것은 건축주나 리모델링 전문가가 바라는 공사방법일 수는 없다.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이고 우수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멋진 감각의 외형을 만들어줄 수 있는 외장마감재가 생각만큼 그리 흔하지가 않다.

봄이 되면서 최근에 많은 리모델링 상담을 하였지만 많은 돈을 드릴 테니 건물을 멋지게 리모델링해 달라고 말하는 건축주는 한 분도 없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가격대가 낮은 소재를 이용하여 가격대가 있어 보이게 시공하여야 하는데 이렇게 할 수 있는 마감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사용에 제약을 받거나 아예 그 사용을 허가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우리가 입는 옷들 중에 불에 타지 않는 소재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불에 잘 탄다고 옷으로 만들어 입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건축마감재는 어디 한군데서 관리나 시공 상의 부주의로 화재가 나면 실제로는 불을 일부러 붙이려 해도 잘 붙지 않는 자재인데도 화재의 위험성이 높다는 이유로 그 자재의 사용을 규제하거나 금지시키는 경우가 많다.

어떤 자재나 공법에 대해서 사용을 금지시키려고 하기보다는 민간이나 정부 차원에서 공동으로 그 자재나 공법을 좀 더 우수하게 개선·개량시키려는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좀 더 멋지고, 더욱 기능이 우수하며 건축물의 가치도 높일 수 있는 리모델링을 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하여 본다.

자료 제공 : 하우스마스터(www.hm-i.com) 02-2649-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