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실내로 들어오는 노출콘크리트 마감 2017.03.31

1989년 9월 파주에 출판문화산업단지 건설 추진위가 발족되고 10여 년간의 준비 끝에 1998년에 단지조성 공사 기공식을 마치고 2001년에 출판단시 사옥 건축이 시작되었다.

이 때만 하더라도 파주출판단지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은 관계자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출판단지가 유명해진 것은 단지 내 건출물 설계를 한국 현대건축사에 한 획을 그은 건축가 승효상씨와 같은 분들이 설계했다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은 노출콘크리트라는 새로운 건축외장 마감 건축물이 대중에게 직접적으로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로는 세계 최초의 노출콘크리트 건축물은 1955년 프랑스 건축가인 ‘르 꼬르뷔제’가 설계한 롱샹교회다.

구조물 자체의 자연미를 강조하는 건축 사상에 기초해 설계되는 노출콘크리트 건축이 한국에서 자리 잡기까지 반세기 정도가 걸린 샘이다.

그동안의 노출콘크리트 건축물은 자체의 특징을 과시하기 위하여 대부분 노출콘크리트를 외부 마감으로 하고 내부는 단열과 함께 적절한 인테리어를 하는 형식의 건축물이 주류를 이뤘다.

이렇게 시공을 할 경우 콘크리트 자체의 열 전달률이나 이음부나 이어치기 부분을 통한 누수 등을 방지하기 위해 두께와 콘크리트 타설 방법에 각별히 주의해야 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노출콘크리트 마감을 실내에 그대로 끌어들임으로써 더울 인간 친화적인 건축 마감으로 자리 잡아가기 시작했다.

노출콘크리트를 실내마감으로 할 경우의 장점은 외부마감으로 사용할 경우와는 달리 면의 평활도가 극도로 정밀하거나 매끄럽지 않아도 충분히 노출콘크리트의 질감을 살릴 수가 있다.

때문에 시공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단열과 방수에 유리하고 보수 또한 자유롭다.

이외에도 외부 마감양식으로 사용할 때와는 다르게 시공비용의 절감효과도 크다는 점도 들 수 있다.

이처럼 건축에서도 내면의 자연스러움이 트랜드가 되어가고 있다.

자료 제공 : 하우스마스터(www.hm-i.com) 02-2649-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