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눈썹지붕 지붕방수 및 공간 활용에 불리 2017.07.05

요즘은 그렇게 시공되는 곳이 많지 않지만 한동안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 정도 규모의 건축물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지붕의 모양 중에 하나가 눈썹지붕이다.

눈썹지붕이라는 명칭이 정식으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붕 난간을 따라 기와지붕의 멋을 살리기 위하여 콘크리트나 시멘트 벽돌로 구조를 잡고 그 위에 합판 등으로 경사지붕 모양으로 1.2M 높이 정도의 난간 역할을 하도록 설치하여 왔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붕 경사 난간에 지붕마감재인 기와나 아스팔트 슁글을 시공하여 건축물이 주택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나타내도록 하려는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에 유행이라는 것이 있듯이 이렇게 지어지는 건축 양식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이제는 모던한 형태의 주거공간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보니 점차 경사지붕난간보다는 반듯한 수직 벽체 난간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렇게 반듯하게 세워진 수직 난간은 건축물의 층고를 그만큼 높아 보이게 하여주는 효과도 있어서 건물을 매매할 때나 장식 등을 설치할 경우에 이를 위한 수직 평면상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건축물의 높이는 도로사선 등에 대한 규정은 없어졌으므로 제약을 받지 않지만 아직까지도 건체하고 있는 일조권에는 저촉을 받아 일조권에 걸리는 높이를 초과하는 부분은 투시형 난간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건축물도 어떤 측면에서는 도시 패션을 주도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옳은 것이겠지만, 그러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기존에 지어진 경사지붕 난간은 난간 하부 슬라브의 방수가 노후 되었을 때 보수 등에 제약을 받아 건축물의 최상층이나 외벽을 타고 흐르는 빗물에 의한 누수 하자가 불치병처럼 완치되지 못한 상태로 관리조차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축물 생명연장의 차원에서도 반드시 수정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옥상이 중요한 활용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굳이 경사지붕으로 인한 손실되는 공간을 그대로 방치할 이유가 없을 것이란 생각도 해보게 된다.

자료 제공 : 하우스마스터(www.hm-i.com) 02-2649-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