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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시력 도둑 게 섯거라! ‘녹내장’ 알아보기 2020.08.25




녹내장은 눈 속에 있는 시신경이 약해지면서 그에 상응하여 보는 범위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이다. 대부분은 시신경이 서서히 조금씩 약해지기 때문에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말기가 되면 시야의 대부분이 잘 안 보이고 마지막 단계에는 실명을 초래할 수 있어 ‘시력 도둑’으로 악명이 높다.


녹내장은 기본적으로 퇴행성 질환으로 고령일수록 흔하지만 어린 나이에 선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또 고도 근시가 있거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뇨, 고혈압 등의 전신혈관계질환이 있는 경우, 과거에 눈을 다친 경우,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경우 더 흔히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은 수술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으나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한 번 손상된 신경을 다시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이 현재 기술로는 없다. 따라서 녹내장 치료의 목표는 완치나 호전이라기보다는 더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상안압이어도 방심은 금물


녹내장은 여러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눈 속의 압력(안압)이 높아 기계적인 압박으로 시신경이 점점 약해지는 것이 녹내장의 발생과 악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압이 상승하는 원인은 다양하며 발생 기전에 따라 개방각녹내장, 폐쇄각녹내장, 외상이나 염증, 망막질환에 의한 이차성 녹내장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녹내장의 발생 원인을 단순히 안압 상승만으로 이해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안압이 정상 범위임에도 불구하고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을 보이는 정상안압녹내장 환자들이 매우 흔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개방각녹내장 환자의 약 77%가 정상안압녹내장에 해당한다. 눈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것도 녹내장의 발생과 악화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도근시도 위험인자로 연구되고 있다.



가벼운 충혈에서 시야장애까지


녹내장에 의한 증상은 크게 안압 상승에 의한 직접적인 증상과 시신경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안압이 상승하면 눈이 충혈되고, 물체가 흐리게 보이고, 빛이 번져 보이고, 눈과 머리가 아프다. 특히, 안압이 갑자기 많이 올라가면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을 느껴서 새벽에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도 있다. 주로 급성폐쇄각녹내장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시신경이 약해지면 초기에는 막연히 흐리게 보이는 정도 외에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녹내장이 더 진행되면 물체를 볼 때 일부분이 안보이는 시야장애를 느끼고, 말기가 되면 일부만 흐리게 보이고 나머지 부분은 거의 보이지 않다가 결국 모든 시야가 어두워지면서 실명까지 가게 된다.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


녹내장은 시신경이 약해지는 병이기 때문에 치료한다고 좋아지거나 완치되지는 않는다. 당뇨나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하는 질환이고 더이상 진행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다. 녹내장을 진행하게 하는 가장 큰 위험요인은 높은 안압이므로 안압이 정상 범위인 정상안압녹내장 환자도 진단 시보다 안압을 더 낮추면 병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안압을 낮추기 위해 가장 먼저 시도하는 방법은 약물을 안약으로 점안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꾸준히 점안하는 것만으로도 진행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 안약만으로 안압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을 경우 레이저나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수술 방법으로 섬유주절제술과 녹내장 임플란트 삽입술이 있다. 이 두 가지 모두 안압 하강을 목표로 눈 속을 채우고 있는 방수가 빠져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만드는 수술이다. 하지만 이는 안압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수술을 한다고 해서 녹내장이 완치되는 것은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



출처: 한국건강관리협회